[앵커]<br />지난달 초 강원도에서 만 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유통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이게 특정 지역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곳곳에서 위조지폐 수십 장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모두 똑같은 일련번호인데, 수사는 제자리걸음입니다.<br /><br />홍성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일련번호 JC 7984541 D.<br /><br />올해 초 강원도 춘천에서 발견된 만 원권 위조지폐입니다.<br /><br />전통시장 옷가게와 그릇가게 등 4곳에서 발견됐는데, 범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.<br /><br />[서경점 / 상인(지난 3월) :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, 순간적으로 생각을 못 하게 돼요. 여기서 썼다는 게 마음이 약간 무섭기도 하고 한편으로 마음이 안 좋죠.]<br /><br />그런데 예상보다 범죄의 규모가 컸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 횡성의 한 전통시장입니다. <br /><br />지난 2월 이곳에서도 똑같은 일련번호의 위조지폐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서울과 경기도 일대는 물론이고 경상도와 전라도,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같은 일련번호의 위조지폐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가 들어온 것만 33건, 70여 장.<br /><br />모두 JC로 시작하는 같은 일련번호의 위조지폐였습니다.<br /><br />[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: 서울에서도 발견되고 강원도 횡성, 경기도 전체적으로, 전라도, 경상도, 제주도 (구분) 없이 전국적으로 계속 발견되고 있어요.]<br /><br />누군가 똑같은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만들어 사용한 겁니다.<br /><br />인파가 몰리고 현금거래가 대부분인 데다 CCTV가 부족한 전통시장의 특성을 노렸는데, 경찰 수사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경찰관계자 : 저희도 수사를 해보면 진짜 막연하다고요. 이게. 수사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다하고 있는 상태예요.]<br /><br />아직 발견되지 않고 상인들의 주머니에서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상황.<br /><br />시중에 가짜 지폐가 판을 치며 이로 인한 피해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41423033210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